세상속에서/어떤 분의 깨달음을 고마워하며 40

소성리에서 이루실 일 (대구마가교회 김용기목사님 설교 220227)

매달 마지막주 소성리를 찾아와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는 대구마가교회.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송출 예배 현장을 소성리로 정하여 소성리 책방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 설교를 통해 변화산에서 모세, 엘리야와 함께 예수님이 나누었던 말씀의 주제가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예수님의 죽으심]이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주목하게 되었다. 왜 이제야 변화산의 대화 주제가 십자가 죽음이란 걸 새삼 깨닫게 되었는지 .... 곧 [삶의 고백/고백 ; 기도 ; 선언 ; 설교 ; 묵상]에 오늘 말씀을 붙들고 묵상한 결과를 드러내겠지만, 묵상 중에 나도 앞서간 신앙의 선배들과 의논하는, 아니 하느님과 예수님과 얘기하는 그런 시간이 생긴다면 좋겠다. +++ 20227 소성리에서 이루실 일 ..

어느 날 갑자기 사드가 철거될 것이다 (이사야 9:5) (백창욱 목사 220104)

[기도] 하나님 아버지. 대자대비하신 분이여. 불법 무기 사드를 물리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온통 대통령 선거에 몰입이 돼서 서로 이기려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소성리는 완전히 잊혀진 마을이 돼 버렸습니다. 그저 우리만 이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어려운 자리에, 가장 억압받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믿습니다. 그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 우리와 같이 이렇게 찬바람을 맞으며 국가 폭력에 시달리는 우리의 심중에 함께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2022년에도 우리는 변함없이 국가 폭력에 대항하여, 또 불법 무기 사드를 물리치기 위하여 이 자리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용기를 더하여 주소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만큼 평화가 이루어질..

나의 멸망: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때(전삼용요셉 신부님 강론, 가톨릭사랑방에서 옮김)

종말에 관한 말씀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모를 말씀들이다. 종말에 관하여 내가 묻고 싶은 질문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람, 그 사람이 심겠다는 사과나무의 의미가 '하던 일이고 딱히 다른 할 일이 없으니(어떤 일을 해도 달라지지 않을 상황이니) 하던 일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심판받아 멸망당할 이웃들을 한 사람이라도 구원의 길로 인도하겠다"고 애쓰겠다는 의미라면, 그런 사람은 구원받을 것인가?]였다. 하느님의 계획, 하느님의 심판을 거역하고, 종말을 하루라도 더 늦춰보려는 그를 하나님은 구원해 주실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마가복음 13,14-16 말씀이 "현장에서 도망가라", "네 목숨이나 잘 챙겨라. 다른 것들을 챙길 시간도 없다"고 말씀하는 것처럼 ..

["뜻밖의 사람, 바디매오"](백목사의 예수읽기(10))

오늘(2021.10.24) 소성리 아침평화기도회를 준비하며 성서일과를 읽었습니다. 눈먼 거지 바디매오의 이야기. 옛날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다시 읽었습니다. 백창욱 목사님이 2012년 강정에서 싸우던 시절에 "백목사의 예수읽기"라는 제목으로 써나가던 목회칼럼 중 한 편입니다. [마가복음 10:46-52 "뜻밖의 사람, 바디매오"] - 백목사의 예수읽기 http://newmj.kr/xe/column/17809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오늘 복음말씀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내용은 예수님이 소경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하는 치유이적이야기이다. 그런데 좀 새삼스럽다. 왜냐하면, 마가복음에서 이적치유이야기는 앞부분 1-3장에 모아놨기 때문이다. 또 마가 8:22-26을 보면, 벳새다에서 눈먼 사람을 치유하는..

인류의 십자가2 / 김홍한목사의 십자가 묵상(선민은 없다)

[인류의 십자가 2] 하나님 앞에 선민이라는 것이 있을까?제각기 자신들이 선민이라 자부할 뿐 선민은 없다. 예부터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민임을 자부했던 것을 누구나 다 아는 바다.미국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명백한 운명이 있다고 한다.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

[가버나움]백창욱목사의 주일 설교(200126)(마4:12~17)

주일설교문(20. 1. 26) 주현절 후 세 번째 주일 마태 4:12-17 “가버나움” 경자년 한 해도 주님 은총으로 의식과 분별에서 더욱 진보하시기를 빕니다. 영화 가버나움을 아시는지요? 작년 1월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자들 ..

하나님께 물어보라(사 30:1-7) / 김경호목사님 성서학당에서(2020.01.17)

주께서 말씀하신다. "거역하는 자식들아, 너희에게 화가 닥칠 것이다. 너희가 계획을 추진하지만, 그것들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나의 뜻을 따라 한 것이 아니다. 죄에 죄를 더할 뿐이다. 2너희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바로의 보호를 받아 ..

“요한이라 하여라” (눅 1:13-17) / 진밭교평화기도회 백창욱목사 설교

오늘 복음말씀은 요한의 탄생이야기다. 예수의 탄생이야기처럼 요한의 탄생이야기도 창작물이다. 본문은 예언형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일을 겪은 후 소급해서 예언형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사후예언이라고 한다. 복음서에서는 아주 흔한 서술기법이다. 사후예언임을 알려..

백창욱목사님 주일설교문(190623) [온 읍내에 알렸다](눅8:26-39,거라사 축사)

주일설교문(19. 6. 23) 성령강림 후 두 번째 주일누가 8:26-39 “온 읍내에 알렸다”경찰청 인권침해 진상조사위원회는 5월 29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때 발생한 인권침해 발표에 이어서 6월 13일 ‘밀양청도송전탑건설사건’ 때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금년 5월까..

조선교회의 뿌리를 찾아서(9) 김교신(1) (조헌정 목사님)

조헌정목사님의 글을 옮겨둔다. 글 서두에 밝힌 이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공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조목사님의 공부 결과를 읽어간다. +++++ 조선교회의 뿌리를 찾아서(9) 김교신(1) 조와(弔蛙) 요한 16:25-33 고려대학의 서양사학 교수였던 고 김성식교수는 40년 전 당시의 정치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