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달리기에 비유한다면 100미터든 마라톤이든 오직 선착순만 중요한 달리는 내내 오직 홀로 고통을 견뎌야 하는 그런 달리기가 아니라 모두 함께 즐기며 이어가는 이어달리기라 생각하고 싶다. 제각각 좌충우돌 미로 속을 달려나가는 대신 누군가 먼저 파들어간 터널 그 막장에서 이제 내 차례라고 잠시 숨을 멈추며 곡괭이를 들어올리는. 함께 가는 이 없는 외로운 길일지라도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또! 이제 내일의 나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 소성리기독교현장기도소를 응원해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어 목포산돌교회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아무런 교분도 없었지만 매월 소액 후원을 처음 시작해주신 분이었기에 감사드리고 싶었지요. 덕분에 내 또다른 인생의 계기가 된 세월호, 그 슬픔의 근원이 되어버린 배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