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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를 떠나 안식년을 지낼 때부터 홀로 깊이 묵상하는 시간은 자주 가졌지만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는 잘 나오지 않았다.누가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부터 앞서는데, 내가 아는 하느님의 모습은 수없이 많은 하느님의 모습 중 하나 - 내가 좋아하는 모습이었을 뿐이라며 회의에 빠져 있는데, 기도할 수 있었겠나? 반성을 하면 할수록 모든 것이 후회되던 시간에 난 내가 기독교인이 되었던 것을 후회하는 데까지 나아갔다.그리고 아직도 선뜻 답을 내리는 게 두려운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어떤 신앙(종교)을 갖는다는 것은 나의 선택인가, 운명인가?"진심으로 기도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장로'라는 이유로 기도를 요청받는 때가 있다. 내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할 만한 이들이 내게 기도를 요구할 때는 속으로 ..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를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전혀 닮은 것이 없어 보이는 것들에서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은 문학적으로는 비유, 상징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일이다. 의학적으로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인격의 성장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바탕에도 서로 다른 것들 속에서 유사성을 발견해 내는 능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지록위마는 나의 명백한 거짓말을 옹호해주는 사람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은 내가 가진 권력을 무너뜨릴 수 없는 권력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가려낸다. 그리고 그렇게 가려진 사람들에 의해 나의 권력은 강화된다.내가 얼마나 진실한가, 내가 얼마나 사람들을 사랑하는가는 전혀 관계 없다. ..
https://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122 홍천의 할머니들은 왜 또다시 서울로 올라왔나? - 당당뉴스홍천 환경운동가 할미들 –여섯번째 이야기홍천의 할머니들은 왜 또다시 서울로 올라왔나?(숲과 나눔재단 풀씨 지원사업)글 | 최형미 (여성학 박사, 『반다나 시바,www.dangdangnews.com홍천 환경운동가 할미들 –여섯번째 이야기– 낡은 전력 저장장치, 양수발전소를 왜 고집할까? "우리는 고향을 잃게 되었다“ 풍천리의 싸움은 우리 모두의 싸움이다 “누가 망가진 숲을 찾아올까요? 1급수가 오염된 땅을 누가 관광하겠습니까?” 회복 불가능한 생태파괴,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대통령을 찾아간 사람들 또다시, 서울로 무지개빛 꿈을 지켜달라..

* 2021년 10월 27일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자꽃]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제12회 타이완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아시안 비젼 경쟁 부문 대상,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개봉지원상, 9회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하고, 2020년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월드 쇼케이스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출처: 나무위키)ㅡㅡㅡ힘들여 걷지 말라는 병원의 충고에 따라 당분간 거리행진이나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그렇다고 공부하는 모임, 토론회 등은 골치가 아프고....마침 영화를 보자는 웹자보를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향린교회로 향했다.김련희님의 이야기는 2015년쯤 들었던 것같다. 그러나 깊이 관심..

4년전 내성발톱으로 고통을 겪다가 아예 발톱을 잘라내기로 했었다. 마취과 의사인 친구가 일하던 정형외과에서 양쪽 엄지발톱의 좌우 양쪽을 도려냈다.언제부턴가 다시 발톱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다.오른 발 둘째 발가락, 검지발가락의 발톱이 살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모든 발톱을 다 뽑아내야 하나? 한 동안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참기 어려운 고통을 느꼈다.그런데 발톱을 뽑아내거나 잘라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발톱 절제술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뿐이었다. 도려낸 발톱이 다시 나지 않도록 하는데 실패하였다. 잘라낸 곳에서 다시 나기 시작한 발톱이 상처입은 나무의 가지들처럼 원래의 발톱에 겹쳐진 형태로 돋는다든지, 갈라지기 쉬운 모양으로 방향이 꺾인 모양으로 자라면서 부러지..

어제는 [정전협정 72년. 평택미군기지 평화행동]에 함께했다. 처음 계획된 장소는 안정리였는데 동창리로, 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로 바뀐 것은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받은 웹자보엔 5개의 게이트 중 3개가 폐쇄될 정도로 우리의 평화행동이 평택의 미군들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하고 있었다.2023년 인간띠잇기 행사 때와 비교해서 참여인원은 줄어든 것 같았다. 그 해에는 소성리에서도 버스를 타고 할머니들과 함께 참여하였고, 전국에서 모여들었었다. 그런데 올해는 호남지역은 군산기지로 모여 평화행동을 하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따로 행사를 하는 단체들이 많은 것같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난 예수살기 회원들과 같이 움직였고, 버스가 네 대 동원되었다. 평택으로 ..

소성리 현장예배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백창욱 목사님과 박수규 선생님이 음악회를 연다고 알려왔다. 홍천 양수발전소.송전탑 배지화를 위한 강원생명평화기도회를 향해 가는 동중에 예수살기 상임대표 김동한 장로님이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어 함께하시겠다고 하여 홍천에서 1박 후에 주왕산을 거쳐 소성리에 들어왔다.계속해서 내리는 부슬비와 낮은 기온으로 진밭교에서 음악회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진밭교당 천막의 누전으로 전기까지 공급이 안 되는 상황을 잘 해결하여 마침내 음악회가 이루어졌다.그동안 함께했던 연대자들 중심으로 스무명이 채 안되는 이들이 모였다.'그리Go'밴드의 이동우님은 부슬비가 엑기스들만 함께하게 만들었다고 적당히 냉습한 환경이 오히려 음향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고 하며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

652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를 마치고 소성리를 향하는 길에 주왕산 국립공원을 다녀가기로 했다.스탬프투어에 열성인 김동한대표님이 이제 몇 안 남은 국립공원 스탬프를 직고 싶어하셨기 때문이다.홍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서안동IC로 나와 동안동IC로 당진포항고속도로를 타고 청송IC로 빠져나와 주왕산으로 향하는 코스였는데, 안동을 통과하는 동안 산마다 산불의 흔적이 뚜렷했다.마지막 휴게소인 청송휴게소는 화재로 인해 휴게소 건물이 타버렸는지 닫혀 있었다. 화장실과 주유소는 이용이 가능했다. 그 불속에 주유소를 지켜내느라 얼마나 사력을 다했을까 생각하니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주왕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고 내부 전시관을 통해 주왕산의 이모저모를 둘러본 셈치고 나왔다. 비가 내리고 떨어진 기온으..

*** [전광훈-손현보 등을 왜 그냥 두느냐고요?]라는 제목의 글을 또 다시 수정 업그레이드합니다.(2025.03.28)11쪽부터 추가된 글은 2022년 2월에 소성리에서 쓴 글의 일부로, 원본은 https://ask2me2.tistory.com/m/147 누구를 마귀라고 생각하는가? (전쟁귀신 몰아내는 기도, 함께합시다)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을 1주일 앞둔 오늘, 성서일과 복음서 말씀은 마가복음 9장 38절부터 40절까지 말씀이었습니다.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ask2me2.tistory.com*** 지난 3월 22일 올린 글을 다시 수정 업그레이드했습니다. (2025.03.25)♣ 예수살기, 촛불교회에 대해 후원 문의하는 분들이 있어서 계좌번호 알려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