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을 따라 종양이 만져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이었다.당시에는 병원에 상담한 결과 그냥 두고보자고 결론을 내렸었는데, 며칠 전 털을 깎아주는 과정에서 미용사가 종양에서 고름이 나오고 있다고 빨리 수술처치를 받으라고 권했단다. 병원에 가서 상담하니 악성인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곳으로 전이는 아직 안 된 것같다며 유선을 모두 제거하고, 난소와 자궁을 들어내는 중성화 수술까지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두 개의 부신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게 염려가 되나, 수술을 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겠다고 한다. 종양의 전이 문제가 아니라 수술과정에서 마취나 바이탈에 이상을 가져올 위험에 관한 얘기였다.오늘 산책을 다녀와서 씻겨주려 세면대 위에 올려두었는데 잠깐 사이에 세면기 위에 노란 점액질이 떨어져 있..
낙서장/넋두리
2025. 12. 1. 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