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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을 따라 종양이 만져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병원에 상담한 결과 그냥 두고보자고 결론을 내렸었는데, 며칠 전 털을 깎아주는 과정에서 미용사가 종양에서 고름이 나오고 있다고 빨리 수술처치를 받으라고 권했단다.
병원에 가서 상담하니 악성인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곳으로 전이는 아직 안 된 것같다며 유선을 모두 제거하고, 난소와 자궁을 들어내는 중성화 수술까지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두 개의 부신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게 염려가 되나, 수술을 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겠다고 한다. 종양의 전이 문제가 아니라 수술과정에서 마취나 바이탈에 이상을 가져올 위험에 관한 얘기였다.
오늘 산책을 다녀와서 씻겨주려 세면대 위에 올려두었는데 잠깐 사이에 세면기 위에 노란 점액질이 떨어져 있다. 하모의 종양에서 흘러나온 농인 것같아서 가슴이 철렁했다.


수술 예정일인 목요일 까지 시간이 너무 천천히 흐를 것같다.
구글포토에 저장된 사진을 찾아 하모와의 추억을 곱씹어보려하니 구글포토를 한번 정리했던 탓에 2017년 사진이 가장 오래된 사진이다. 단이랑 찍은 사진.

하모가 왜 이런 고통을 겪게 되었나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다.
온갖 상념이 떠오르며 나의 우울증은 더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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