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백/어쩌다 쓰는 일기 33

서평이란 것을 다 써 보았다. "파리대왕이 떠오른다고?"

온라인서점인 알라딘에 처음으로 [나의 서재]를 만들고 리뷰를 작성했다. 다음이 바로 그 내용. "파리대왕을 떠올리게한다"는 문구에 현혹되어 가제본으로 진행되는 서평단 모집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어 몇 날을 소설 읽기에 빠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은 환타지 소설의 낱말들, 기계적으로 번역을 한 것인지 이따금 나타나는 잘못된 조사 사용(이를테면 '~가/이'나 '~를/을'이 잘못 사용된 곳이 몇 곳 있었음) 때문에 읽어나가는데 속도가 붙지 않아서 고생이었다. 어찌어찌 다 읽고 난 뒤에 떠오른 생각은 "이 소설이 파리대왕을 떠올리게 한다고? 차라리 달빛조각사가 생각나게 한다고 그러지!" 레드라이징은 처음부터 철저하고도 복잡한 카스트제도 속에서 지하광산의 광부로 일하는 레드(노예)소년이 사형에 처해졌다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