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에서/어떤 분의 깨달음을 고마워하며

평화를만드는교회 주일공동예배 기도문(161030, 이윤희권사)

도덕쌤 2016. 10. 30. 12:10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우리를 지켜 보호하시고, 이렇게 주님을 찬양하는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심령은 연약하여 넘어지기 쉬우며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들이라는 중심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회복하게 하여 주시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일상에 매몰되고 상황에 변명하던 우리의 불의를 회개하오니,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서로하나님께 나아가자고 구종교인들을 공격하던 개신교도들은 어느덧 50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변질되고 타락하여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자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직자들의 성적 타락과 성직 매매, 면죄부 판매를 규탄하던 평신도들은 다시 그 구습의 성직자가 되어 스스로 타락하고 성직을 팔고 있으며 면죄부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무분별한 성장주의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욕심인 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마침내는 지은 교회를 경매로 팔아 넘기는 사태를 연출하는 어리석은 교회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칭찬에 귀기울이고 눈멀어 세상의 자리를 탐하는 지도자들을 낳은 한국 교회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서를 외치던 500년 전의 그 신앙이 다시금 이 땅에 부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말할 나위 없이 어수선하고 엉망인 이 나라에도 주님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나라 되게 하시고, 상식이 웃음거리가 되는 몰상식한 나라가 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부끄러운 언행을 이제는 그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변화를 원하는 개인들은 많은데, 어찌하여 전체는 변화하지 않는 걸까요?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아서인지요?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감동하지 않아서일까요?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족해서일까요? 내가 변하지 않아서일까요? 내가 움직이지 않아서일까요?

정의의 하나님, 평화의 하나님,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끝날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그날까지 함께 하신다던 주님, 그 마지막 한 사람이 필요하시어 아직도 주님의 때는 오지 않은 걸까요? 사랑의 하나님, 연약한 심령들 굳게 세워 주시고,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듯이 우리의 육신을 살리시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들이 그 본모습을 회복하게 하시고,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어린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어른 되게 하시고, 세상의 풍파에 찌들지 않는 어른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꿈꾸고 일하는 성도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이 교회가 그 사명에 크게 쓰임 받는 작은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이 선포될 때, 회개가 일어나고 다짐이 일어나며, 실천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역사를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6.10.30. 공동예배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