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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관 장두석 선생을 그리며(한겨레신문150331,백기완선생님의 추모글)/약력소개(연합뉴스 기사 150325)
도덕쌤 2016. 2. 1. 09:43“세상과 사람 건강 하나로 일궈온 일생에 ‘버날’ 있으리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평생을 통일운동과 민족생활의학을 전파해 온 해관(海觀) 장두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이 25일 새벽 지병이 악화해 별세했다. 향년 78세.
1938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장두석 선생은 초등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집을 떠나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자연 치유를 경험했고 1975년 자연건강대학을 설립해 민중의학을 펼치기 시작했다.
조봉암의 진보당에서 활동을 하는 등 민주화와 통일, 노동, 환경, 농민운동을 하다 도피 생활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수습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다 군사법원에서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81년 4월 사면 석방됐다.
1989년에는 민족생활학교를 설립해 4만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고 독일,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2000년에는 6.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민족문제연구소 이사, 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통일운동에 앞장섰다.
고향 화순에 양현당을 설립해 최근까지 민족생활의학을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자연치유를 원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햇빛, 산소, 물, 소금, 곡물·채소 등 5대 영양소와 단식으로 구성된 바른생활건강법을 제시했다.
배달문화선양회를 설립해 해마다 개천절 행사를 마련한 고인은 지난해 10월 2일 북한을 방문해 평양 단군릉에서 단군제 봉행 행사를 열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람을 살리는 단식'(1993), '민족생활의학'(1994), '사람을 살리는 생채식'(1997), '병은 없다'(2013), '바른생활건강수첩'(2015)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동례(75) 여사와 아들 영철(57·광주시 사회복지 장애인취업지원센터장)씨가 있다.
빈소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8일 발인해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 062-220-3352)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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