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에서/어떤 분의 깨달음을 고마워하며

그녀가 사과했단다!

도덕쌤 2016. 11. 6. 15:15

그녀가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를 어느 분이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번역한 것을 SNS공간에서 발견하여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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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오늘 기자회견문 내용을 경상도 말로 번역해서 한 시민이 밴드에 올린 글

미안합니더. 진짜 미안합니더.
있자나예, 내가예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에부터 순실이를 잘 압니더. 근데 그 순실이가 잘못은 다했뿟어예. 내야 걍 믿고, 의지하고, 가깝고, 친하게, 그래 지낸 죄밖에 없어예. ...ㅜㅜ

근데 우째 일이 이 따구로 되뿟심더.
그저 내는 솔직히 우짜든동 잘하고 싶었어예.
그래도 국민들이 자꾸 머러카이끼네,

친한 언니가 되가, 니는 우째 친한 동생 하나도 관리도 못했나카는 걸로 생각하고 반성합니더.
이래 반성하고 있는데, 이기 죄라카시마,
죈줄 알고, 검찰수사나 특검수사 받으끼예.

그라고 내 보고 사교에 빠졌다? 굿을 했다? 카는
소리해 샀는데, 그거는 진짜 아입니더.
다 헛소리라예. 진짜 좀 믿어 주이소.

그런데, 그런데 있자나예. 안보와 경제위기는 우얄랍니꺼? 그카이까네 인자 이정도만 하입시더. 이카는데도 자꼬 보따리 싸라고 할낍니꺼? 고마 이 정도마 하고 고마 하입시더.

인자 딴 사람들 말도 쬐매 들어줄 테이끼네,
진짜 쫌 고마하입시더. 이 정도로 카는데
우째 인자는 쫌 봐주겠지예.

봐줄끼라꼬 보고, 누가 머러카더라도 꿋꿋하이
내는 내 임기 몽땅 채울낍니더.
지발 청기와궁궐에서 보따리 싸가 나오라카는
말은 하지 마이소. 알았지예. 그라마 마카다들 욕보이소.

ㅡ 푸른기와집의 바지대통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