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백/고백 ; 기도 ; 선언 ; 설교 ; 묵상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도덕쌤 2014. 3. 25. 10:20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에베소서 4장 13~16절)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이르기를 원하셔서, 날마다 가르치기를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순절을 지나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여전히 어린아이같이 있으려는 우리들의 마음을 되돌아봅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고 있는,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오직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다하도록 가르치셨지만,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본성이 오직 자신만 사랑하도록 되어 있는 존재’라는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생존경쟁을 해야만 하는 사회’라는 엉뚱한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우리의 이웃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우리 죄를 감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여전히 세상은 전쟁의 소문이 그치지 않고, 우리 주위엔 세 모녀와 같이 벼랑 끝에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이웃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평화를 만드는 교회라고 이름을 붙인 우리들이 이런 세상의 모습을 바꾸는 일에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가르치시고 능력 주시옵소서.
우리를 묶어놓은 사랑의 줄이 더욱 단단해져왔음을 돌아보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랑이 ‘우리끼리’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가는 일에 두려움 없이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심어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새봄, 움트는 새싹 안에서 미리 그 열매를 바라보지 못했음을 반성합니다. 싹 안에서 열매를 보지도 못하면서,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거름을 주고 북돋우며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부족했습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인내의 능력과 서로의 모습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해 낼 수 있는 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새봄, 움트는 새싹 안에서 열매를 미리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기르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일을 위해, 주님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이런저런 모습으로 애쓰는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목사님을 비롯하여 성가대와 교사들, 안내위원들, 성전을 청소하시는 분, 애찬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몸과 마음이 항상 건강하게 지켜주옵소서.
불편한 몸으로도 먼 거리를 달려와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뜨겁게 보여주셔서 우리교회 공동체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도록 모범을 보여주시는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 아픈 육체들을 주님의 치유하시는 손길이 돌보아주시기를 원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괌의 아름다운교회 교우들을 비롯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 이르도록 동일한 은혜 부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