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록의 강호독보행(江湖獨步行)-내가 처음으로 꼽은 명작
어쩌다 무툰에서 대여로만 만화를 보다가 소장하기의 장점을 알게 된 후, 이미 두 번이나 보았던 만화를 다시 찾아 소장하게 된 만화, 강호독보행(江湖獨步行). 명예욕과 지배욕,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얼룩진 역사속에서 이를 신랄하게 비웃어주는 만화를 보며 속이 통쾌했었다. +++ 천하제일인이라는 자리를 귀찮기만 한 자리라고, 거저 주어도 갖지 않겠다는 이군악과, 그러한 평가에 동의하는ㅡ이미 그 자리에 올라 그 아픔(?)을 철저히 체득한 섭소천. 그 둘의 인연은 이군악의 형 이장진이 섭소천을 찾아가 대결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화의 첫 장면, "이 시대의 천하제일인은 여자였다."는 말은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반대로 여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도) 화두를 던지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천하..
나의 리뷰(review)
2024. 9. 25.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