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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무툰에서 대여로만 만화를 보다가 소장하기의 장점을 알게 된 후, 이미 두 번이나 보았던 만화를 다시 찾아 소장하게 된 만화, 강호독보행(江湖獨步行). 명예욕과 지배욕,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얼룩진 역사속에서 이를 신랄하게 비웃어주는 만화를 보며 속이 통쾌했었다. +++ 천하제일인이라는 자리를 귀찮기만 한 자리라고, 거저 주어도 갖지 않겠다는 이군악과, 그러한 평가에 동의하는ㅡ이미 그 자리에 올라 그 아픔(?)을 철저히 체득한 섭소천. 그 둘의 인연은 이군악의 형 이장진이 섭소천을 찾아가 대결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화의 첫 장면, "이 시대의 천하제일인은 여자였다."는 말은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반대로 여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도) 화두를 던지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천하..
사드를 막겠다고 소성리에서 보낸 7년 동안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네.천막에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외부적 환경도 힘들었지만어떻게 싸워야 할지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함께 싸우는 이들과의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외롭다는 감정을 떨쳐낼 수 없었지.그 때 인터넷 만화에 빠져들었다.옛날에도 무료만화에 빠져든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유료로 구독하기 시작했네.당구장에서 몇 시간 노는 데, 막걸리 마시면서, 이렇게저렇게 스트레스 날린다고 쓰는 돈과 비교하면서,이 정도 돈을 쓰면서 혼자 노는 것은 봐줄만 하지 않느냐며.무툰이란 사이트에서 유료구독을 시작했는데, 첫 결제가 이루어진 때를 확인해보니 2019년 1월 26일이네.월평균 10만원 가까운 돈을 만화보는데 썼다 할 수 있지. 오늘까지 5년 반이 넘었으니 참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