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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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달이 하얗게 빛나는 새벽입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잠못들고 깨어 일어나 형님 생각을 합니다. 일요일 저녁 세 번째 편지를 톡으로 전해드린 후, 형님 답장을 받으면서 한편으론 안도감을 한편으론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명절 차례상 앞 금기 중 하나가 '정치종교에 관한 대화'라..
남북대화만큼이나 어렵게 시작된 형님과의 대화가 불과 며칠 만에 “아무튼 자네는 자네의 추구대로 가시게. 더 이상 같은 논제로 상대를 바꾸어 볼 생각은 하지 않겠네. 안타깝더라도 말일세.” 다시 단절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대화가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짧은 기간 카톡으..
갑자기 밀려든 허기에 잠이 깨어 물만두 한 접시 찜기로 쪄 먹는 중에 카톡 소리를 듣고 형님의 답글을 읽었습니다. 일단 제 얘기를 진지하다 평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러나 나의 얘기가 엉뚱하다니 좀 답답하네요. 우리나라의 주적이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정혜의 생각에 너도 그..
엊그제 밤에는 건강을 챙겨주는 전화를 주시더니 오늘은 친절히 동영상도 보내주시고 톡으로 말을 건네주셨네요. 오랫동안 대화가 단절되었던 형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저와 대화를 원하시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는지요? 먼저 형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형님에겐 죄가 없다는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