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백/소성리 사드저지기독교현장기도소

말씀묵상(마 23:1~12)<너희 선생은 한 분뿐이요>(170826)

도덕쌤 2017. 11. 12. 16:17

매일 아침 06:30 소성리마을회관앞 도로위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도회의 순서는 대체로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묵상, 말씀읽기, 묵상나눔, 세가지 기도(한반도평화기도문, 예수기도, 외치는기도)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지킴이로 오신 목사님이 있을 때는 그 목사님께 모든 순서를 맡깁니다. 순서와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가끔은 밤새워 글을 쓰다 새벽녘에 잠들고 기도회를 못드리는 날도 있습니다. 휴가 삼아 집에 다녀오는 날도 다른 대신할 분이 없으면 역시 기도회를 못열지요. 
아무튼 앞으로는 가능하면 묵상나눔을 이곳에서도 나누어보려 합니다.

오늘 말씀나눔은 마태복음 23장 1~12절에 대한 묵상이었습니다.
요절: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 모두 형제자매들이다."(8b)
+++
스승은,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라는 말씀이 가르치지 말라는 말씀, 아버지가 되려 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닐 것입니다.
아기는 타고난, 하느님께서 주신 공감의 능력과 모방 능력을 사용하여 학습을 해갑니다. 사랑을 받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흉내내며 사랑하는 법을 터득해갑니다.
삶으로, 행함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가르침은 학습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로 그치는 가르침은 그 말에 담긴 진리조차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하는 말속에 담긴 진리를 되찾아 주시고, 우리가 행함으로 다른 이들을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진리의 근원, 존재의 근원이 되신 분은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십니다.
그 분을 흉내내어가며 우리는 성장해갑니다.
하느님의 경지에, 주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려고 노력하는 일은 교만함이나 신성모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하며 그분을 닮는 것을 훼방하는 일이야말로 사탄의 계략입니다.
사랑을 받아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잊지맙시다.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하늘, 실외,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