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던 곳을 찾아서(반세기 전의 추억)
큰누님이 감을 수확해달라 해서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 보문산 자락 대사동 옛날 살던 동네를 들렀다.보문산에서 내려오던 개천은 복개하여 도로가 되어버린 지 오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식당이 들어서 있었다.일단 차를 주차할만한 곳을 찾았는데, 옛날 제일인쇄소로 기억되는 넓은 집터가 주차장으로 바뀌어 있었다.차 한 대가 통행할 만한 도로가 입구에서부터 옛날 대연각이라 불리던 당시 신흥주택가까지 직선을 뚫려 있는데, 옛날 우리집 앞집이었던 목선생네와 뒷집 남씨네 땅을 통과하여 제일인쇄소와 목선생네의 골목은 옛모습을 잃고 있었다.정원마당을 도로로 빼앗긴 옛날 우리집 앞집 목선생네집은 담장이 건물쪽으로 당겨져 있고뒷집 남씨네도 마당을 비스듬히 빼앗겨 'ㄱ'자로 막혔있던 골목이 시원스레 길로 뚫려 있었다. ..
삶의 고백/사진으로 엮는 자서전
2024. 11. 1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