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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불법 사드 원천무효, 배치강행 중단’ 범국민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전기호목사님은 애초에는 대구에 친지 혼사와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 약속이 있어서 성주로 향할 계획이 없었습니다만, 유성일목사님이 장애우들까지 데리고 가족행사를 간다니까, 거창에서 성주 초전면까지 가는 길이 대중교통으로는 어렵다며 약속을 바꿔가면서까지 저와 동행이 되어..

카테고리 없음 2017.03.19

사랑하는 단(亶)에게(사람의 등급⑥ / 두 가지 고정관념)

사랑하는 단(亶)에게 아직 이 편지를 읽기에는 너무 어린 너이기에 할아버지가 조금 게으름을 떨었나보다. 한 동안 생각만 많았구나. 오늘 네가 편도선염으로 목이 부어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네 몸에 면역력, 저항력이 강해져서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 하루빨리 이 사진처럼 흥겨움을 참기 힘들어 포효할 만큼 즐거운 시간이 다시 오기를... 지난 편지에선 ‘존경’한다는 말을 설명하면서 인격판단의 기준이 선악판단기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내비쳤다. 바로 여기서 편지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전에 먼저 ‘존경 - 닮고 싶어 하는 마음’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자. 전에도 얘기했지만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닮는 것, 하느님의 경지에 이르려는 것을 엄금하는 ..

사랑하는 아들, 하건이에게 / 착하게 사는 게 현명한 일인가?

사랑하는 아들, 하건이에게 네가 더욱 번민하게 되는 문제를 “착하게 사는 게 현명한 일인가?”로 상상하며 네게 답을 써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답을 하려니 아빠에게도 벅찬 문제구나. 지난 편지에선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을 수밖에 없었던 역사와 사회구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