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 전쯤인가 어린 아이를 죽인 범인으로 쫓기는 꿈을 꾸었습니다. 동생 은총도 언젠가 말도 안되는 그런 꿈을 꾸었다고 했었는데, 오누이가 연속해서 그런 꿈을 꾸게 되니 이게 무슨 계시일까 생각에 잠기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해몽을 해주려고 애쓰지는 마십시오. 이미 친절한 인터넷이 해몽을 해 주었답니다.) ♣ 교회에서 맡고 있던 일을 정리하느라 잠시 서울에 다녀왔었습니다. 서울에 올라간 둘째날, 메이데이, 청와대앞 1인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토지강제수용철폐를 호소하는 1인시위였어요. 청와대앞 공원에는 억울한 사연들을 호소하는 1인시위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날 제가 있던 시간에 1인시위를 하던 분들을 사진으로 모두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연이 토지강제수용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 백 가지도 넘는 법률이 공익..
부활의 현존사 25:6-9; 요 20:1-18[부활 기사와 관련된 질문들]성서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여러 제자들에게 심지어는 무려 500명 앞에 나타난 적도 있다는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부활절 단상에 서면 부활하신 예수께서 단 한번이라도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던 예루살렘 성전이라든가 아니면 근처 시장터에라도 한번 나타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눈치 채었는지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증인으로 미리 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부활의 목격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있는데, 그건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저자에게는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나 썩은 시체 ..
2018년 3월 18일(사순절 5)[세상 권세와 밀알 생명] 렘 31:31-34, 요 12:20-33 [창조와 진화] 사상이나 철학 혹은 역사에서 아주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는 발상을 요즘은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말하지만, 이전에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 5백 년 전까지 수십 만 년 동안 모든 인류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던 진리가 있었는데, 그건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코페르니쿠스였습니다. 당시로 본다면 이는 마치 당신의 부모님은 당신의 진짜 부모님이 아니다라는 소리와 같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주 빅뱅 우주론의 주창자 호킹박사가 73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우주론은 단순..
2018년 2월 4일(부산믿음교회) #MeToo와 #BibleToo 호 2:14-20; 고후 3:1-6; 막 2:13-22 여러분이 모두 잘 알다시피 지금 남한 사회는 서지현검사의 성추행 사건 폭로 이후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사회에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현역 여성 국회의원 또한 젊은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