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DAUM 카페 [대한불교 조계종 충정사]에 지난해 12월 17일, [ 불교 석학 / 세상 선지식]이라는 카테고리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올려진 글들은 '寶山'이라는 법명을 가진 스님이 글쓴이로 나와 있습니다.나는 이 글을 단톡방에서 친구가 올려주어 읽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윤석열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하고 있는 한남동 초등학교 앞 집회 사진들을 보면서 이 글이 떠올랐다고 합니다.이 자료의 원문은 링크를 따라가서 살펴보시고, 이 글을 읽으며 느낀 제 소감을 말씀드릴게요.(원문 링크 : https://cafe.daum.net/choongjeongsa/DlLn/16)1. 저는 글 제목을 "재가 되어 사라지기를 거부한 심장, 틱꽝득 스님의 심장"이라고 적고 싶었어요.먼저 틱꽝득 스님에 ..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수많은 명문장, 명연설, 잘 압축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일일이 출처를 확인하며 보관하고 싶지만, 확인할 시간도 부족하다.그냥 내가 접하는 SNS에 올라온 글들이란 정도만 밝히며, 모아둔다.그리고 [윤석열 내란 수사를 기록하다] 라는 이름의 사이트도 당분간 자주 방문해 봐야겠다.1. 천주교단체 선언문(12.13)2. "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를 풍자한 웹포스터3. 소성리 사드투쟁 현장의 소리(백 목사님의 글 두 편)4. [민주노총×슬로우뉴스 공동 기획] 윤석열이 망친 것 (탄핵과 구속 이후 풀어야 할 과제들)+++++내란 우두머리 탄핵의 문턱을 막고 서 있는 그대들에게 천둥소리로 묻는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너 어디 있느냐? 강선영 마리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
부산의 어느 노래방도우미라는 분의 연설을 읽었다.정말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의 기사를 옮겨 둔다.+++++나는 그녀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그래서 그녀의 당부를 여기 텍스트로 옮겨 둔다.이어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 한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어서"라며 "그건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치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라고 말했다.A 씨는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고 또 윤석열을 탄핵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이라며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은 왜 그러..
[한겨레 온]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미국은 윤정부 쿠데타 알고 있었다!미국은 한국에 대한 철통 장악력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미국 ‘윤석열 쿠데타’ 미리 알고 있었고, 지지했다”-미 정치평론가 더글러스 맥그리거 발언(2024. 12. 4)그 내용은 다음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정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SNS 상에 "성명미상 20대 남성의 포효"라는 시원한 내용의 글이 해주고 있다. (출처를 찾아 확인해보니 보배드림의 게시판에 올려졌던 글인가본데, 삭제되었다가 다시 올려진 글을 찾을 수 있었다. 댓글까지 캡처하여 다시 올린다.)말 그대로 "경술국치 이후 무려 114년 만에 우리는 '커튼 뒤의 세력'들에게 확실히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회"..
이 역작은 무협지가 아니라 역사서이다. 필독님도 중간에 논문의 각주처럼 참고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는 바, 이 글을 역사소설로 착각하는 이들은 필독님을 모독하는 '나아쁜 놈'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협지독후감]이라는 카테고리에 독후감을 남기는 것은 무협지보다도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었기 때문이다. [낙서장이란 카테고리를 개설하며]에서 밝혔듯이 홍대선(필독님의 진명인 듯)님이 쓴 이란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 ‘테무진 to the 칸’에서 보여줬던 재기 넘치는 분석과 입담"이란 표현에 낚여서(?) 읽기 시작했다. 글을 읽는 동안 그 동안 빠져 있던 무협만화, 무협소설에서 벗어나올 수 있었고, 이제는 딴지일보에서 필독님이 썼던 글들로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 (기사 검색에서 fielddog이란 이름으로 찾아..
금산에서 은거(?)하는 중에 아내가 교회 일정으로 집을 며칠 동안 떠나게 되어 서울집을 지키러 올라가게 되었다.'집 지키러'라기 보다는 12년생 강아지 하모를 돌보러 간다가 정답.마침 서울 올라가는 주일 오후에 서울민예총 음악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중가요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함께 보러 갈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다음날 새벽에 공항으로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 매우 부담스러웠겠지만, 뭐가 됐든 모처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라 OK 사인을 보내왔다. 일찌감치 후원금을 보내고 이 날을 기다려 왔다.점점 추워져 가는 날씨에 안국역에서 노무현시민센터까지 가는 길이 조금 힘들었다. 겨우 5시 정각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다. 기대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극무대 같은 곳에서 빵빵 ..
만화에 빠져 있다가 시간죽이는 데는 소설이 더 낫다는 걸 알고나서 많은 무협소설을 읽었다. 너무 긴 대하소설류(수십권 짜리 소설은 완독하는데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피해가고 있었는데 작가별로 검색하는데 늘 상위에 자리잡은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너무 길었다. 그래서 주로 100~300코인 정도로 소화할 수 있는 작품들을 찾아 읽었다. 그러나 이런 작품은 많지 않아서 문제였지.어느날 큰맘먹고 작가별 검색에서 가장 첫번째 이름으로 등재된 우각이란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의 작품은 불과 네 개였는데 첫 작품이 바로 이 소설 화산권마였다. 1권에 25코인 총 20권(첫권은 늘 무료) 475코인을 써야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첫권을 대충 읽다가 흥미를 잃으면 그만두는 게 보통인데 결국 끝까지 읽어내고 ..
동지 한 분이 티스토리의 글을 단톡방에 올려줘서 글을 읽다가 그 블로그를 구독하기로 했다.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긴 후 처음으로 남의 블로그를 구독하게 되었는데 그 블로그를 다시 보려니 구독중인 블로그를 찾아가는 경로가 보이지 않아서 헤메게 되었다.그렇게 헤메던 중에 폰에서 이벤트를 광고하는 링크를 건드렸나 보다. 3주간 날마다 글을 쓰면 되는 이벤트란다.몇 달간 홀로 지내면서 글을 쓰며 심경을 정리하겠다고 나와 있는데 그 동안 얼마나 글을 썼나? 스스로 검열을 하느라 쓰고 싶은 충동을 억제했던 많은 상념들, 그 심리적 고통을 견디느라 중독의 길로만 달리는 시간들...이제 모종의 글을 써야한다는 스스로 부여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이 이벤트에 도전해야겠다.https://www.tistory.com/..
어쩌다 무툰에서 대여로만 만화를 보다가 소장하기의 장점을 알게 된 후, 이미 두 번이나 보았던 만화를 다시 찾아 소장하게 된 만화, 강호독보행(江湖獨步行). 명예욕과 지배욕,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얼룩진 역사속에서 이를 신랄하게 비웃어주는 만화를 보며 속이 통쾌했었다. +++ 천하제일인이라는 자리를 귀찮기만 한 자리라고, 거저 주어도 갖지 않겠다는 이군악과, 그러한 평가에 동의하는ㅡ이미 그 자리에 올라 그 아픔(?)을 철저히 체득한 섭소천. 그 둘의 인연은 이군악의 형 이장진이 섭소천을 찾아가 대결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화의 첫 장면, "이 시대의 천하제일인은 여자였다."는 말은 남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반대로 여성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도) 화두를 던지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천하..
사드를 막겠다고 소성리에서 보낸 7년 동안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네.천막에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외부적 환경도 힘들었지만어떻게 싸워야 할지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함께 싸우는 이들과의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외롭다는 감정을 떨쳐낼 수 없었지.그 때 인터넷 만화에 빠져들었다.옛날에도 무료만화에 빠져든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유료로 구독하기 시작했네.당구장에서 몇 시간 노는 데, 막걸리 마시면서, 이렇게저렇게 스트레스 날린다고 쓰는 돈과 비교하면서,이 정도 돈을 쓰면서 혼자 노는 것은 봐줄만 하지 않느냐며.무툰이란 사이트에서 유료구독을 시작했는데, 첫 결제가 이루어진 때를 확인해보니 2019년 1월 26일이네.월평균 10만원 가까운 돈을 만화보는데 썼다 할 수 있지. 오늘까지 5년 반이 넘었으니 참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