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 4일)는 한인철교수님이 사정상 못나오셔서 전체일정을 한 주 늦추면서 김준우교수님을 모셨다.김준우교수님은 청중들이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를 소화해낼지 자못 궁금하신 듯, 말씀이 많은 생각을 하는 가운데 나오는 듯, 느리게 느리게 말씀하셨는데, 강의자료로 준비해 오신 [기후변화와 대멸종 시대의 예수의 복음]이라는 24쪽 분량의 소논문은 아예 다루지도 못하시고, 한국주류 기독교인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근본주의적인 생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하셨다. 주제를 정확하게 제시하시지도 못한 채, 청중들에게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를 서론만 뱉어내신 셈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제 강의를 정리하는 입장에서 주제를 뭐라 요약하는 게 좋을까? [성경은 무엇을 정조준하고 있는가?] 정도로 해두고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온라인서점인 알라딘에 처음으로 [나의 서재]를 만들고 리뷰를 작성했다.다음이 바로 그 내용. "파리대왕을 떠올리게한다"는 문구에 현혹되어 가제본으로 진행되는 서평단 모집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어 몇 날을 소설 읽기에 빠지게 되었다.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은 환타지 소설의 낱말들, 기계적으로 번역을 한 것인지 이따금 나타나는 잘못된 조사 사용(이를테면 '~가/이'나 '~를/을'이 잘못 사용된 곳이 몇 곳 있었음) 때문에 읽어나가는데 속도가 붙지 않아서 고생이었다.어찌어찌 다 읽고 난 뒤에 떠오른 생각은 "이 소설이 파리대왕을 떠올리게 한다고? 차라리 달빛조각사가 생각나게 한다고 그러지!"레드라이징은 처음부터 철저하고도 복잡한 카스트제도 속에서 지하광산의 광부로 일하는 레드(노예)소년이 사형에 처해졌다가 다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