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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대첩?을 유투브 라이브 채널을 여러 개 띄워놓고 보고 있었다. 트랙터가 깨지고 농민이 끌려나오는 장면, 경찰들 중에 체포조가 투입되어 참가자들을 끌어가는 장면, 몇 시쯤이었나 잠깐 길을 열어줄 듯 하면서 사당역에 몇 겹의 차벽을 세워놓고는 시민들과 농민들을 분리하려던 움직임 등등 혈압을 올리게 하는 장면들을 보며 답답했지만, 한강진역까지 겨우 10대의 트랙터가 갔다가 극우보수 전광훈부류와의 충돌을 꺼렸는지 우리가 이겼다 하고 해산하는 장면을 보며, 그래 그래도 이기긴 했어, 긴 동짓날밤을 새운 피로를 풀었다. 곧 잠들었지.남태령에서 본 수많은 시민들의 후원과 헌신, 청년들의 자유발언을 들으며 눈물겨운 감동을 느끼면서, 이제 나는 물러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나 물러나기 전에 극우 유투브에..
윤석열이 드디어 탄핵되었다. 국회방송을 통해 역사적인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았다.'가 204표'라고 발표되는 순간 전국 곳곳에서 특히 여의도에 모인 수많은 인파들을 떠올리며, 오늘밤은 축제의 밤을 즐기겠구나, 마치 수능시험 끝내고 나온 수험생들 같은 심정이겠구나 생각했다.나는 사드배치반대 김천촛불 응원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오랜만에 동지들과 시간을 보냈다. 모두 탄핵을 기뻐하며 사드를 쫓아보내는 데까지 나아가길 기도했다.그렇다. 오늘의 탄핵이 끝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겠지?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 뉴스와 SNS를 통해 올라오는 글들을 살펴보다가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많은 이들이 오늘 탄핵으로 우리의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한다. 그런데 대부분 윤석열과 ..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수많은 명문장, 명연설, 잘 압축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일일이 출처를 확인하며 보관하고 싶지만, 확인할 시간도 부족하다.그냥 내가 접하는 SNS에 올라온 글들이란 정도만 밝히며, 모아둔다.그리고 [윤석열 내란 수사를 기록하다] 라는 이름의 사이트도 당분간 자주 방문해 봐야겠다.1. 천주교단체 선언문(12.13)2. "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를 풍자한 웹포스터3. 소성리 사드투쟁 현장의 소리(백 목사님의 글 두 편)4. [민주노총×슬로우뉴스 공동 기획] 윤석열이 망친 것 (탄핵과 구속 이후 풀어야 할 과제들)+++++내란 우두머리 탄핵의 문턱을 막고 서 있는 그대들에게 천둥소리로 묻는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너 어디 있느냐? 강선영 마리아(비례) 너 어디 있느냐? ..
부산의 어느 노래방도우미라는 분의 연설을 읽었다.정말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의 기사를 옮겨 둔다.+++++나는 그녀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그래서 그녀의 당부를 여기 텍스트로 옮겨 둔다.이어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 한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어서"라며 "그건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치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라고 말했다.A 씨는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고 또 윤석열을 탄핵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이라며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은 왜 그러..
나는 기본소득을 주자는 사람들의 주장에 격하게 공감한다. 그것도 누구처럼 찔끔 언발에 오줌누기에 그칠 정도로 줄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이라 할 수 있는 정도 만큼은 줘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이런 생각은 보수꼴통우익을 자처하는 개독교인들은 몸서리 처질 이야기일 것이다.성서 창세기 3:17하반절,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를 심판하실 때,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느님의 말씀을 공수표로 만들자는 이 불충한 생각을 어이 용납하랴.하지만 말이다. 하느님의 이 말씀이 남자인 아담에게만 하신 말씀이란 걸 생각하자.가정에서 가족들의 역할분담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말씀이 기록되던 당시의 평균적인 사고방식이 배경이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나 ..
[한겨레 온]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미국은 윤정부 쿠데타 알고 있었다!미국은 한국에 대한 철통 장악력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미국 ‘윤석열 쿠데타’ 미리 알고 있었고, 지지했다”-미 정치평론가 더글러스 맥그리거 발언(2024. 12. 4)그 내용은 다음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정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SNS 상에 "성명미상 20대 남성의 포효"라는 시원한 내용의 글이 해주고 있다. (출처를 찾아 확인해보니 보배드림의 게시판에 올려졌던 글인가본데, 삭제되었다가 다시 올려진 글을 찾을 수 있었다. 댓글까지 캡처하여 다시 올린다.)말 그대로 "경술국치 이후 무려 114년 만에 우리는 '커튼 뒤의 세력'들에게 확실히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회"..
[똥 묻은 개] 똥 묻은 개가 걸어간다.떨구어 내지 못한 똥이 말라 붙어서하얗게 바래지도록비바람이 씻어내지 못한 흔적들이 속으로 스며들어그 이름을 완성한다."똥강아지!""똥강아지! 이 똥강아지 같은 것들아!"얼마나 짖어댔던가수많은 똥강아지들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짖어댔지만따라 짖는 개들은 찾아볼 수 없구나 한 놈 짖으면 온동네가 따라 짖는다더니 헛소리였나?헛소리? 무엇이? 따라짖는 게 유구한 전통이란 얘기가? 아니면 나의 부르짖음이?도축업자의 눈빛은 - - -똥강아지들의 입을 닥치게 하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지.무엇이든 헛소리로 만들어 버리는 힘을 갖고 있지.새로운 품종의 개들을 창조해 내는 신비의 힘을 갖고 있지.이름하여 "겨묻은 개"오늘도 나의 부르짖음은 똥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라는 ..
[윤석열 탄핵 촉구 시국 기도회]가 기독교회관 앞에서 있었다. 오후 1시 예정되어 있는데, 대규모 집회의 경우 늘 교통체증이 발생하니까 넉넉하게 출발하였다. 녹번역에서 만난 시 한 편, 내 마음을 그대로 시로 옮긴 듯하여 사진에 담았다. 금산에서 피정 생활을 하면서 줄기차게 파온 화두인 셈이다.주최측은 천여 명이 참석한 기도회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5~600 명 정도가 참여한 듯 하였다. 그런데 행진을 하다보니 정말 천여 명으로 늘어난 듯."다시는 군홧발로 국회에 돌아오지 말라!" 시국선언을 참가자 일동 명의로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나도 선언 주체의 한 사람이 되었다.기도회 후 행진은 종각까지만.행진하는 내내 "내란 수괴 체포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 구호를 반복하였다. 앞글자..
를 광고하는 메시지가 여기저기 SNS톡방마다 올라왔는데, 108명의 국힘당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클릭하여 문자를 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더구나 뒤끝작렬할 놈들이 개중에 있어서 나중에 국정원같은 정보기관에 발신자들 전화번호를 넘겨 사찰을 명령한다면 그 뒤끝을 어떻게 감당하리오, 무식중에 떠오르는 불안감도 있었다.유투브로 보라고 동영상 링크를 전해주는 톡은 거의 무시하는 편인데, 그만큼 시간과 데이타를 잡아먹는 게 동영상이라서 생긴 습관이다. 그런데 108명에게 문자를 보내라니! 아무리 매크로로 자동화했어도 시간을 얼마나 잡아먹을지, 한가할 때나 가능한 일이지,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열심히 문자 매크로에 동참했다. 왜 나는 이런 귀찮은 일에 동참했나? 수신자인 국회의원들은 문자를 읽..